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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쿠크세이튼 리허설, 어떤 의도로 만들었을까?로스트아크/칼럼 2021. 4. 21. 17:24반응형
4월 21일, 로스트 아크는 공지사항을 통해
차주 업데이트될 쿠크세이튼의 경우 아이템 레벨 1475 이상만 입장 가능한 노말 이외에
아이템 레벨 1385이상만 입장 가능한 한밤중의 서커스 리허설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어찌하여 쿠크세이튼에서는
발탄과 비아키스 때에는 없었던, 체험판 수준의 난이도를 별도로 준비했는지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현 로스크아크상에서 쿠크세이튼 노말의 위치
현재 로스트아크는 오랜 시간 동안 아이템 레벨 1575가 만렙인 상태로 유지되고 있고,
쿠크세이튼 이전 가장 높은 템렙컷을 지닌 콘텐츠는 비아키스 하드 레이드였다.
비아키스 하드 레이드의 경우 아이템 레벨 1460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나
딜러들의 경우 실질적으로 그보다 아이템 재련 단계가 평균적으로 1단계 더 높은, 1475 이상은 되어야
간신히 공팟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실질적인 컷이 몹시 높다.
이는 단순히 비아키스가 엔드 콘텐츠이기 때문만 아니라
비아키스의 패턴이 어려워 완전히 숙련된 유저가 아니라면 제대로 딜을 넣지 못해
소위 딱렙으로 공대를 꾸릴 경우 딜이 중요한 2넴에서 광폭화를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475컷으로 나오는 쿠크세이튼 노말은
렙제만을 본다면 비아키스를 넘어서는 앤드 콘텐츠에 어울리는 난이도로 나올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딜러들의 경우 공팟에 참여하려면 최소 1490 레벨
즉 평균 재련 수치 20 이상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다만, 이는 실제로 레이드가 나와봐야 알 수 있고
아브렐슈드나 쿠크세이튼 하드를 위한 준비과정으로써 다소 가볍게 나오는 레이드일 가능성도 있다.
발탄, 비아키스 출시 때와는 상황이 다른 로스트아크
발탄과 비아키스가 한창 개발되고 있었던 시기는
로스트아크에는 메난민으로 대표되는 신규 유저의 급증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던 시기다.
따라서 위 두 군단장 레이드는 신규 유저와는 상관없이
앤드 스펙에 도달한 기존 유저들을 만족시킨다는 목적 하나만 가지고 기획되고 개발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비아키스가 출시될 즈음부터 신규 유저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로스트아크의 피시방 점유율은 1%대에서 4%대로, 4배가 올랐다.
이러한 신규 유저의 대량 유입과 함께
로스트아크는 수많은 편의성 패치, 신규 유저를 위한 이벤트 등을 다수 진행해왔고
그러한 흐름은 쿠크세이튼 출시에도 그대로 이어졌을 것이라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최소컷 1475, 실질적인 컷 1490 이상을 요구하게 될 쿠크세이튼 노말만이 나오면
신규 유저들에게는 그 어떠한 어필도 할 수 없고
오히려 그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그만큼 높은 재련 수치를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겼을 것이다.
따라서 개발진 입장에서 쿠크세이튼 레이드는
단순히 앤드 스펙에 도달한 유저들만 만족시키면 되는 레이드라는 역할에서
신규 유저들에게 군단장 레이드가 주는 재미를 사전에 체험할 수 있게 해줌과 동시에
재련의 낮은 확률에 좌절하고 로아를 떠나지 않도록 붙잡아두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바꾼 것으로 보인다.
1385 레벨, 신규 유저들에게는 마의 구간으로 불려
1370 레벨에 아르고스 1페에 진입 가능하며
1385 레벨은 적정 렙 트라이 난이도가 엄청 높다는 아르고스 2페가 기다리고 있다.
트라이를 즐기는 일부 유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유저는 이 구간에서
아르고스 3페 버스를 받거나, 1페만 클리어하고 보상을 받는 등의 선택을 하며
아르고스 2페를 스킵, 1400 레벨 아르고스 3페, 1415 레벨 발탄 노말까지 길고 긴 재련의 길을 걷고 있다.
1370에서 1415 레벨이 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장비가 전설로 바뀜에 따라 처음에는 재련이 쉬워진 듯 보이나
등급이 올라간 만큼 한 번 재련을 시도하는데 보다 많은 재화가 들어간다.
또한, 이 구간에서는 재련에 성공한다 하여도 아이템 레벨이 5밖에 상승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재련을 통한 아이템 레벨 상승의 난이도가 더 높게 느껴지는 구간이기도 하다.
아르고스 2페 스킵과 재련 난이도, 이 두 가지를 고려하면
1370~1415구간은 무수히 많은 신규 유저가 좌절을 겪었을 걸로 추정된다.
결론 : 쿠크세이튼 리허설은 신규 유저를 위한 콘텐츠
위 추론을 토대로 생각하면
1385 레벨 제한의 한밤중의 서커스 리허설은 신규 유저를 위한 콘텐츠로 제작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아르고스 2페와 같이 갑작스러운 난이도 상승을 유도하기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매주 한 번씩 즐기며 성장에 필요한 보상을 받아가는 콘텐츠가 되리라 보고 있다.
또한, 군단장 레이드를 미리 체험시켜, 신규 유저가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버스를 막을 필요성이 있고,
그러한 의지가 보정 콘텐츠라는 형태를 통해 나왔으리라 추측하고 있다.
많은 신규 유저가 좌절을 겪었을 1370 ~ 1415구간을 완화시키고
보다 많은 유저가 앤드 콘텐츠로 도달할 수 있게끔 동기를 부여해주는 신규 콘텐츠,
한밤중의 서커스 리허설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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